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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날카로운 선으로 쌓은 정교한 서사



©bad_pharmacy



Editor comment


살다 보면 내가 원하지 않았음에도 어쩔 수 없는 비극적인 상황이 생기거나, 다들 그냥 참고 사는데 못 견디는 내가 한심하게 느껴진다거나, 가족과의 갈등이 깊어져 위로가 필요해지는 그런 순간들이 있다. 이때 나의 '절망을 한 숟갈씩 덜어주는' 존재가 꼭 사람이 아니라 작품이 되기도 하는데, 바로 약국 작가의 작품이 그렇다.

약국 작가의 작품에는 잔뜩 예민해져 있거나, 죄책감을 느끼거나, 무언가에 집착하는 등 한두 군데 뾰족한 부분이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사람과 사물을 세심하게 관찰한 흔적이 역력한 설정과 현실적인 요소들로 인해 독자는 인물들에게 쉽게 공감할 수 있는데, 인간적인 대사들에 자연스레 웃음 지으며 감상하다 보면 저절로 위로를 받게 된다. 이들은 위와 같은 우울한 상황 속에서도 결국 서로에게 의지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다.

또한 작품의 적막한 분위기와 감정 묘사에 탁월하게 어울리는 디테일한 펜화도 작품을 감상하는 주요 포인트다. 약국 작가 특유의 날카로운 선과 수작업만의 부드러운 느낌이 더해져 높은 작품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번 early의 열 번째 인터뷰에서는 내가 아플 때 언제든지 집 근처에서 만날 수 있는 약국처럼, ‘치유제’같은 작품을 만드는 약국 작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Interview


약국


"저는 결국 모난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 부딪혀보고 깨져가다가

결국 동글동글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더라고요."



작가와 작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약국입니다. 만화 <언럭키맨션>, <서하>, <죽여주는 복수선언>, <K를 기리며>를 그렸고, 현재 <전야제>를 연재 중입니다.





<전야제> ©bad_pharmacy




이름의 뜻이 궁금해요. 왜 ‘약국’이며, 또 ‘bad pharmacy’인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사실 큰 뜻은 없었어요. 고등학생 시절 블로그에 쓸 닉네임을 지을 때 창밖에 약국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그냥 약국으로 지었습니다. 치유제 같은 만화를 그려서 약국인가요? 라는 질문을 주신 독자님이 계셨는데 너무 멋진 해석이라 앞으로는 필명의 뜻을 그걸로 이어 가기로 했어요.



작가님의 시작이 궁금해요.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셨나요?

아주아주 어릴 적부터 취미로 시작했던 것이 그림이라 시작점을 찾기가 좀 애매해요! 데뷔는 스물한 살에 했어요.



처음으로 이름을 알리신 <서하> 연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서하>는 대학시절 방학 때마다 취미로 그렸던 단편들을 엮은 책이에요. 그때는 정말 아무 뜻 없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화로 그리기 시작했는데 이게 쌓이고 쌓여서 결국 두꺼운 책이 되고, 생업이 되었네요.



얇은 펜을 겹겹이 쌓아 묵직한 느낌으로 연출해내는 작화가 특징이에요. 펜으로 선을 딴 것을 스캔해 디지털 드로잉으로 옮겨 채색하는 지금의 방법은 어떻게 고수하게 되셨나요?

사실 제 작업 방식은 수작업 원고를 디지털화할 때 굉장히 보편적으로 쓰이는 방식이에요. 제가 데뷔할 때만 해도 이렇게 작업하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요즘은 정말 드물죠. 그냥 심플하게 표현하자면, 시대만 변하고 저는 안 변한 거라고 보시면 돼요. 수작업을 스캔하고 보정한 후 채색하는 과정이 번거롭긴 한데, 수작업만의 부드러운 분위기가 좋아요. 저도 나름 디지털로 전향하려는 시도는 몇 번 해보았는데 이 느낌이 너무 좋아서 결국 다시 돌아왔어요.

작업 과정 ©bad_pharmacy




작가의 가치관



<언럭키맨션>에서는 주인공으로 작가와 책을 좋아하는 패션 디자이너가 나오는데, 그래서인지 책에 대한 이야기와 구절 인용이 꽤 많이 나와요. 작가님께서도 책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 좋아하는 장르와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실까요?

사실 저는 다독가가 아닌지라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살짝 부끄럽습니다. 저는 만화에서 영화나 책, 음악 등 여러 가지 콘텐츠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을 좋아하는데요, <언럭키맨션>은 특히 주인공을 작가로 설정했기 때문에 책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게 됐어요. 사실 전 적은 책을 좀 오래 읽는 편이에요. 그래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말씀드리자면, 예전에는 스릴러 장르의 소설을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에세이와 비문학 계열의 책을 많이 읽어요. 에세이 중에는 김소연 시인의 <나를 뺀 세상의 전부> 그리고 비문학 중에서는 파스칼의 <팡세>를 추천드려요. <팡세>는 굉장히 이성적인 관점에서 기독교와 인간에 대해 말하는 산문집인데,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읽기에 좋아요.


그리고, 작품과 딱 맞는 구절을 선정하는 기준 또한 궁금해요.

보통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를 하나 이상은 정해놓고 스토리를 짜기 시작하는데, 잘 찾아보면 그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작품이 고전이든 현대문학이든 하나쯤은 있어요. <언럭키맨션>을 예로 들자면 사회 초년생의 방황, 현대인의 외로움, 가족 간의 갈등을 주로 다뤘다고 보시면 되고, 인용한 작품들의 메시지도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어요.



©bad_pharmacy



주인공 버프와 클리셰를 몽땅 깬 현실적인 인물들을 등장시켜 많은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은 물론이고, 작품 내에서 아무와도 작용하지 않는 캐릭터까지 섬세하게 그려 내시는 등 다른 웹툰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인물들을 등장시켜 작품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 내시고는 하세요. 다양한 인물상을 그려내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사실 저는 상황을 먼서 설정하고 그에 맞게 인물을 구체화시키는데, 아무래도 현시대를 배경으로 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최대한 구축하다 보면 거기에 맞게 인물들도 현실적으로 굴러가게 되더라고요. 최대한 인간적이면서, 독자들이 공감이 갈만한 인물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 선역과 악역이 너무 뚜렷하게 대비되지 않게 하려 하고 있어요. 항상 나쁜 사람이나 항상 착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또 인물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회 초년생이라면 누구나 해보았을 법한, 너무나도 현실적인 고민들을 담고 있기도 해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실 때는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시나요? 실제 작가님 본인이나 주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기도 하시나요?

<언럭키맨션>을 그릴 당시엔 저도 사회 초년생이었는데, 제 주변 친구들이 하는 고민, 그리고 제가 했던 생각들을 담아냈어요. 살다 보면 그때그때 보편적으로 성공이라고 칭하는 것들, 주류가 되는 것들을 접하게 되는데 거기에 내가 섞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 고민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그 고민의 결과를 담게 되는 것 같아요.


작가님께서 작품의 소재로 삼으시는 배경과 다루는 이야기가 참 특별하다고 느껴져요. 사회 문제에도 관심이 많으신 것 같고요. <죽여주는 복수선언>은 맨 처음 어떻게 기획하시게 되셨나요?

<죽여주는 복수선언>을 그릴 당시엔 한국의 상황이 좀 특별하긴 했어요. '국정 농단 사태 → 대통령 탄핵 → 대선'을 거쳐서 새로운 대통령을 세우는 과정이 굉장히 빠르게 이뤄졌는데 딱 그 시기에 만화를 그려야 했어요. 시대 배경 상 시사 프로그램이 굉장히 핫하게 떠오를 때여서, 다들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은 시기다 보니 사실 그 시기에 나온 작품들을 살펴보시면 아마 비슷한 결의 작품들이 많으리라 생각해요. 작품 구상 단계에서는 꽤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식 누아르 영화의 궤를 따르는 BL 만화를 그려보자!’에서 시작했는데 시대가 시대다 보니... 중반부터는 좀 더 진지하게 임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죽여주는 복수선언> 외전 도비라 ©bad_pharmacy



작가의 성장




<언럭키맨션>을 인생 웹툰으로 꼽는 독자들이 정말 많아요. 많은 팬들이 존버하던 드라마화 소식까지 드디어! 전해 듣게 되었는데요, 인기를 실감하시는 중인가요?

아직도 얼떨떨하고 신기해요! 다들 기뻐해 주셔서 감사하고요.


작품을 가볍게 보려다 울면서 정주행했다는 팬이 정말 많은 것을 작가님께서도 알고 계실 것 같아요. 작가님 스스로도 ‘잔잔 바리 설정’을 짜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언급하셨죠. 모든 작품을 통틀어 “아 정말 잘 그렸다. 내가 그렸지만 흐뭇하다.” 싶은 장면을 꼽아주실 수 있나요?

<언럭키맨션>에서 언주와 우진이가 연애 중 잠깐 공백기를 가진 적이 있는데, 그때 시간의 흐름을 긴 세로 컷으로 연출한 장면이 있어요. 그 연출은 지금 봐도 마음에 들어요.


<언럭키맨션> ©bad_pharmacy



지금 연재하고 계신 <전야제>의 관전 포인트를 살짝 꼽아주실 수 있으신가요?

<전야제>는 아주아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철없는 어른들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들의 이야기예요. 이 친구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성숙해지는지를 봐주시면 좋을듯합니다.



연재 중 독자로부터 들은 가장 뿌듯한 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재밌다는 얘기겠죠...? 사실 독자들의 반응이 뿌듯하지 않았던 적은 없었어요. 요즘은 일명 주접 댓글이라고 해서 장난스럽게 댓글을 다는 게 유행이던데 이것도 볼 때마다 너무 재밌고 좋아요.

유튜브 주접 댓글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까지 진행을 하셨어요. 전시 경험 도중 특별했던 일화가 있을까요?

제가 지방에 살고 있어서 서울에 있는 전시장에 상주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전시 설치 날과 철수 날에만 잠깐 들렀었는데, 전시 마지막 날 저를 만나려고 기다려주신 분들이 계셨어요. 당시에는 당황해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많이 못 했던 것 같은데, 이 자리를 빌려서 또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작년, 유튜브에 <15년 전 그림 다시 그려보기> 콘텐츠 시리즈를 업로드하셨어요. 앞으로 15년 후에 같은 콘텐츠를 또 찍으실 생각이 있으신가요?

생각해 본 적 없는 부분인데 재미있어 보이네요! 꼭 찍어보도록 할게요.



약국 유튜브 <15년전 그림 다시 그려보기 3> ©bad_pharmacy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작가님의 궁극적인 목표를 알려주세요!

이런 질문들이 참 막막하고 스스로도 어떤 만화를 그리는지, 그리고 그려야 할 지 잘 모르겠어서 한번 날을 잡고 고민해 본 적이 있는데, 가만 보니 이야기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해도 저는 결국 모난 사람들이 만나서 서로 부딪혀보고 깨져가다가 결국 동글동글해지는 그런 이야기를 그리고 있더라고요. 제가 모난 사람이라 그런지 미성숙한 인간들이 만나 상호작용을 하고, 성숙한 인간으로 화하는 이야기에 어떤 판타지를 가지고 있어요.


근데 어떤 작가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작품 세계는 계속 변하더라고요. 저도 아마 십 년 뒤에는 지금과 전혀 다른 만화를 그리고 있을 수도 있겠죠. 어쨌든 저 자신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해서, 지금보다 성숙한 인간상을 그리고 있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나요?

재미있는 만화를 그리는 작가요. 자만일지는 몰라도 그림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하는데, 만화를 그리는 스킬은 아직 부족한가 봐요. 만화가 재미있다는 말보다는 그림을 잘 그린다는 말을 더 많이 듣는 게 아쉬워요. 재미있다는 말을 좀 더 많이 듣고 싶어요.



TMI PARTY🤹‍♂️




여태 펜 작업을 고수하시는 것처럼, 일상에서도 혹시 ‘아 내가 참 아날로그 인간이다.’ 싶으신 부분이 있나요?

사실 저는 나름대로 디지털 인간이 아닌가? 하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새로 나오는 디지털 디바이스들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 많은 수작업 원고를 헷갈리지 않고 잘 관리하시는 팁이 있나요?

사실 좀 충격적일 수도 있는데, 원고를 보관할 공간이 너무 협소해지면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들부터 추려서 순차적으로 버립니다.


©bad_pharmacy



굉장히 깔끔하신 성격일 것만 같아요. 평소에 정리 정돈도 잘 하는 편이세요?

아뇨... 정돈을 정말 못해요 모든 물품을 아주아주 지저분하게 늘어놓습니다...



수작업을 진행하시다 보면 어쩔 수 없는 실수가 발생할 때도 있어요. 유튜브에서처럼 붓이 굴러간다거나 하는... 하하. 실수로 그림에 흠이 생겼을 때, 작가님께서는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사실 그림에 흠이 생겨도 별로 신경 안 쓰는 편이에요. 그냥 에구 흠이 생겼구나... 스캔해서 포토샵으로 고쳐야지.. 이런 생각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작가님의 작품 중 봉투를 찢어야만 볼 수 있는 짧은 쪽 만화 <K를 기리며>를 개봉하며 얼마나 아까운 마음이 들었는지 몰라요. 작가님께서는 어떤 좋아하는 것을 개봉하기, 혹은 사용하기 아까워하시나요?

저는 뭘 사면 일단 비닐부터 다 뜯어버려요. 일단 뭔가를 샀을 때 물건을 아끼는 마음보다는 이걸 빨리 써버리고 싶다는 맘이 커요.

<K를 기리며> ©bad_pharmacy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림을 그리시다 슬럼프가 오신 적은 없으셨나요? 있으셨다면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슬럼프 엄청 많이 왔었죠... 근데 안 그려진다고 해서 펜을 놓는 것보다 무조건 그리는 게 실력 성장에 훨씬 좋더라고요. 좋아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캡처해서 그려보기도 하고, 좋은 화보를 찾아서 따라 그려보기도 하고, 일단 무조건 그렸어요.



작가님이 그 많은 도구 중 펜을 가장 아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림을 막 시작했던 학생일 때는, 볼펜이 구하기도 쉽고, 사용하기도 쉽다는 게 큰 장점으로 다가왔어요. 당시에는 펜으로 작업을 하더라도 라이너 펜이나 펜촉으로 수작업을 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학생 신분에 너무너무 귀하고 아깝게 느껴져서 아껴놓고 못쓰게 되더라고요. 그럴 바엔 차라리 볼펜으로 막 그리는 게 낫겠다 싶어서 볼펜을 사용하게 됐어요. 작가가 됐을 때도 마감일은 코앞인데 잉크가 다 떨어졌을 때 그냥 집 앞 문구점에 가면 되니까 정말 편하더라고요. 접근성이 쉽다는 게 엄청난 강점이에요.



작가님이 일상에서 꾸준히 쓰고 계신 물건 중 ‘이건 참 잘 샀다.’ 하는 아이템을 소개해 주세요!

최근 구매한 물건 중에는 아이패드? 매직 키보드와 같이 샀는데, 시놉시스와 글 콘티를 정리할 때 엄청나게 편해요. 핸드폰과 연동되는 메모장 앱 덕분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생각 정리를 할 수 있게 됐어요.



유튜브에서 소개하신 펜들 말고도 최근 잘 쓰고 계신 펜이나 도구가 있다면 저희에게도 알려주세요.

전혀... 전혀 없어요. 새로운 도구를 찾아보거나 익힐 새도 없이 계속해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흑백과 금박의 조화를 상당히 좋아하시는 것처럼 보여요. 굿즈에도, 명함에도, 사용하시는 스케치 노트에도 형압 금박 코팅이나 금색 마카 칠이 되어 있어요! 은박은 왜 작가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나요? 금박을 아끼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얼마 전에 했던 개인전의 컨셉을 골드로 잡고 작업했었는데, 그 작업물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사랑을 받은 덕에 이미지가 그렇게 굳어졌나 봐요. 골드를 컨셉으로 잡았던 이유는, 흑백으로만 이뤄진 펜 드로잉에 포인트 컬러로 사용하면 좀 더 따듯한 느낌을 주면서, 임팩트 있게 보이기 때문이었어요. 사실 전 은박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다음번엔 실버를 주제로 작업해볼게요!


©bad_pharmacy



흑백의 조화는 물론이고 두드러지게 깔끔한 선을 쓰셔서인지 작가님의 그림체로 타투를 받고 싶다는 팬들이 정말 많아요. 타투나 타투 스티커를 작업하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제 친구들도 타투를 해보란 얘기를 많이 해줬었는데, 아무래도 다른 사람 피부에 평생 남는 작업이다 보니 혹시라도 실수하게 되진 않을까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리고 업계에 이미 좋은 작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굳이 내가 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타투 스티커도 많이 고민해 봤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 이걸 꼭 사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만한 저만의 차별화된 이미지가 딱히 떠오르지 않았어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한번 도전해볼게요!




키우시는 고양이 타로를 자랑해주세요.

참 똑똑해요. 츄르 봉지 색깔만 보고도 자기가 좋아하는 맛을 구별해내서 편식을 할 만큼요. 하하.



귀여운 타로 ©bad_pharma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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