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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냠, 청량한 계절 속의 풋풋함


©parknyam


Editor comment


누구나 가지고 있는 여름이 주는 청량한 기억들.

박냠 작가의 그림을 보면 자연스럽게 내가 가지고 있던 계절의 추억들이 하나씩 떠오른다. 맑고 시원한 풍경과 반짝이는 눈빛을 가진 인물들의 모습, 청량함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진 그림을 보면 누구라도 고이 품어두었던 풋풋한 감정이 되살아날 것이다.


자칫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색들도 박냠 작가의 작품에서는 맑고 부드럽게 지나가는 계절의 색채로 다시 태어난다. 이번 early 인터뷰에서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지금 이 시기와 무척 어울리는 박냠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Interview



박냠


"전에는 작가 색깔이 강해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고민해 왔는데,

지금은 언제 봐도

기분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작가와 작품



안녕하세요, 박냠 작가님.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림 그리는 박냠입니다.



2017년부터 SNS를 통해 작품을 꾸준히 업로드하셨죠, 그간 작화와 작업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17년쯤에도 지금과 마찬가지로 프리랜서였어요. 그때는 주 업무가 따로 있어서 제 그림을 연구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항상 수작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다가 그쯤 수작업 하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 친구들의 기운을 많이 받아 수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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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 비교해, 작가님께서 느끼시기에 요즘에는 어떤 작품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전에는 작가 색깔이 강해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고 고민해 왔는데, 지금은 언제 봐도 기분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언제 봐도 기분 좋은 그림'이라, 채색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어요. 특유의 채색법을 위해 노력하시는 부분들이 궁금해요.

제 그림 중에는 여름 그림이 제일 사랑받는데, 제가 녹색과 푸른 계열 색을 좋아해서 그런 것 같아요. 따뜻한 색들을 조화롭게 써야 차가운 색이 더 시원하게 표현되더라구요. 전체의 조화를 많이 신경쓰고 있습니다.



©parknyam


수채화 외의 작업도 궁금해지네요.

포토샵으로도 많은 작업을 진행합니다. 작은 그림들은 수채화로 그리기 어려워 cg도 같이 사용해요.


아이디어 구상부터 작업 과정까지의 일들을 대략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오래 생각해야 그려낼 수 있는 어려운 그림보다는 일상에서의 가깝고 친근한 느낌을 주로 표현합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옛날에 찍었던 사진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아이디어를 먼저 떠올린 후 자료사진을 찍으러 나가기도 해요. 옛날엔 아웃도어형 인간이라 집에 붙어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지금은 나가려면 시간을 만들고 만들어서 나가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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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슈나우저 돈나’ 이모티콘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돈나는 저희 집 막둥이에요.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17년이나 함께 지냈습니다. 지금은 곁에 없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주고 사랑해 주길 바라서 만들게 된 이모티콘이에요. 슈나우저는 정말 매력이 넘쳐요.





작가의 가치관



작가님의 작품세계를 이루는 것들이 궁금해요.

공통적으로 계절을 주제로 그림을 많이 그립니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좋은 주제이기도 하고 저 스스로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고요. 제 그림은 일기 같은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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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제작하실 때 제일 염두에 두는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인쇄 빨이 잘 받았으면 좋겠다…?



‘그림을 그리길 가장 잘했다‘는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인가요?

출퇴근 지하철을 타지 않아도 되는 것이요. 저한테는 가장 감사한 일입니다.







작가의 성장



일러스트 페어 참여 경험이 많으신데, 페어 때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면 들을 수 있을까요?

첫 참가했을 때 설치를 마치고 한숨 돌리자마자 코피가 주륵 흘렀던 일, 정말 놀랐어요. 그리고 “아 안 사려고 했는데” 하시고는 지갑 구석에서 10번 정도 접은 5만 원권을 꺼내시던 손님,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 페어에서 그림이 예쁘다고, 좋아한다고 칭찬해 주셨는데 제가 너무 못 알아들어서 죄송했던 기억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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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냠 스토어’ 운영 과정은 어떤가요? 어렵거나 힘드셨던 점이 있으신가요?

배송 실수가 생기면 진땀을 흘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그럽게 응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어떻게 어떻게 굴러가고 있네요.



작가님의 궁극적인 목표가 궁금해지네요.

그림을 너무 오래 그리다 보니 이제는 그림이 제게 너무 삶의 일부가 되어 있어 지금은 오히려 직업으로써 그림을 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사는데 무게중심이 그림보다는 제 자신에게 있길 바라서요. 그래야 더 건강하게 오래 그림을 그리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궁극적인 목표는 건강하게 오래 그림 그리기.


©parknyam



TMI PARTY 🤹‍♂️



요즘의 일상을 알려주세요.

요즘 작업실에서 일하느라 집에 들어가질 못했어요. 오늘은 꼭 집에 갈 겁니다..! 맛있는 거 먹으며 누워 있고 싶어요.

작품에서 봄의 빛깔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실제 작가님께서 좋아하는 계절이 궁금해요.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을 좋아해요.

작가님의 '돈나'가 너무 귀여워서 그런데, 다른 강아지나 고양이 이모티콘을 제작하실 계획이 있나요?

지금 친구네 강아지랑 같이 살고 있는데 얘는 두부라고 합니다. 이 녀석 이모티콘을 제작 중이에요.




사랑스러운 슈나우저 돈나 ©parknyam

유튜브도 정말 잘 보고 있어요!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으실까요?

막 떠오르는 댓글은 딱히 없지만, 자주 보이는 닉네임은 기억하고 있어요.


작가님께서 다꾸 할 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포인트 색과 글자체. 명필이 부러워요!




©parknyam




작가님의 작품을 세 가지 키워드로 말해본다면?

푸른색, 계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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