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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리, 동글동글한 3D 캐릭터에 달콤함 한 스푼


©Smiley Jo

Editor comment


사랑스러움과 달콤함이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가 된다면 이런 느낌일까? 어린 시절 놀이동산에 가면 꿈꾸던 행복과 환상이 가득한 세계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스마일리가 만들어내는 세계는 꼭 그런 동화 속 환상과 닮았다. 금방이라도 내 손을 잡고 신나게 뛰어놀 것만 같은 상상 속 캐릭터들과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색감이 환상적인 분위기가 더욱 극대화되는 듯하다.


이런 달콤한 상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독보적인 아트 디렉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그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2D와 3D, 애니메이션을 넘나들며 다양한 필드에서 건조하고 퍽퍽한 세상에 달콤함을 뿌리는 스마일리 작가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Interview



Smiley Jo


"5년 전에는 꿈도 꾸지 못하던 것들을

지금은 실제로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스스로에게 얼마나 큰 변화가 생길지

항상 기대가 됩니다!"




작가와 작품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3D 캐릭터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Smiley Jo입니다! 다양한 필드에서 스마일리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 아트워크를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상하이 아트 에이전시에서 러브콜이 오기 전까진 취미로 캐릭터를 그리셨다고 하셨어요. 어쩌다 캐릭터 아티스트를 본업으로 활동해야겠다는 다짐을 하시게 되셨나요?

화가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그림과 가까운 환경에서 자라 늘 변함없이 일러스트레이터가 꿈이었어요. 다만 금전적인 문제와 현실적인 한계를 느끼면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에는 여러모로 무리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원래는 그림 동아리에서 취미로 그림을 그리거나 공모전에 출품하는 정도로 만족하는 편이었어요.


그러다 대학교 4학년 때 우연히 에이전시에서 제 졸업 작품의 캐릭터를 보고 러브콜을 보내면서 본격적으로 전업 작가의 삶을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 계약서를 받았을 때 계약서를 더듬더듬 번역하며 서명할 때까지도 참 걱정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정말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게 된 건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SPACE HEROES ©Smiley Jo



작업 초반에는 2D 작업을 많이 하셨는데, 최근에는 3D 작업에 빠져 계신 듯해요.

작업 초반엔 주로 2D 일러스트를 그리다가 어느 날 우연히 발견한 3D 캐릭터 아트에 큰 영향을 받으면서 작업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게 됐어요.


초반에는 갑자기 맞닥뜨리게 된 3D 툴이나 개념들이 생소해서 적응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1년 정도 지나니 이제는 제법 능숙하게 사용하는 편입니다. 작업 시간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는데 이것도 3D 작업의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3D 프로그램은 머릿속에서 상상한 모습을 실제로 구현시킬 수 있는 마법의 도구라고 생각해요!


특히 제 그림 스타일이 털털한 편이라서 2D 일러스트 작업 초반에는 마감 부분이 아쉬웠는데 지금은 컴퓨터가 대신 깔끔하게 마감해 줘서 좋아요. 더 일찍 3D 프로그램을 알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예요.




SPACE HEROES (2D) ©Smiley Jo




작가님의 작업은 작가님만의 색채가 정말 뚜렷한데, 어떻게 지금의 작업 스타일을 고수하게 되셨나요?

중학생 때 처음 태블릿을 다루면서 디지털 일러스트를 접하고 자연스레 포트폴리오 사이트에서 제 작품과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을 비교하게 되었어요. 정말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아서 어떻게 해야 제 그림이 밀도 높은 작품들 사이에서 눈에 띌 수 있는지를 항상 고민했던 것 같아요.


높은 채도를 사용해보기도 하고 여러 작품들을 습작하며 저만의 캐릭터 비율을 찾아보기도 하고, 여러 시도를 하면서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동안의 시행착오 덕분에 지금의 스타일이 완성됐어요. 지인들에게 '너는 너만의 느낌이 있어'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데 그 말이 제가 원했던 초기 의도와 맞아떨어져서 정말 뿌듯해요.




요즈음은 3D 일러스트 결과물을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꼭 짧은 루프 애니메이션 작업까지 마치신 후 작품을 업로드하시는 것 같아요.

네! 맞아요. 꾸준히 개인 작품을 업로드하다가 어느 순간 제 실력이 정체되는 느낌을 받고 처음 모션을 공부하게 됐어요. 그렇지만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한정적이어서 개인적으로 긴 영상을 작업하기는 부담스러워 고민하다가 루프 애니메이션을 발견하고 이거다 싶어 바로 시도했어요.


루프 애니메이션은 짧은 시간 안에 제작이 가능해서 프로젝트 스케줄에 무리를 주지 않고 한 게시물에서 보다 생동감 있는 표현으로 작품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아요.




짧은 애니메이션을 제작하실 때는 어떤 부분을 가장 염두에 두시나요?

다만 아무리 퀄리티에 욕심이 나더라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드리는 데에 의의를 두는 것이지 기존 스케줄에 부담을 주면 안 된다는 초기 의도를 고려해 이틀 안에 작업을 끝내는 것을 가장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COSMIC NOMAD STUDIO




작가의 가치관



작가님께서 작업을 하실 때 꼭 신경을 쓰시는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하나를 하더라도 이전 작품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좋은 퀄리티로 보여드리기 위해 스킬적인 면에서 가장 신경 쓰고 있어요. 같은 퀄리티의 그림을 자주 올리기보다는, 늦더라도 한 층 더 밀도 높은 작품으로 기다림을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이런 마음으로 다음 작업에 대해 연구하다 보니 예전 작품과 비교했을 때 여러모로 많이 성장했다는 걸 자주 느끼고 있어요. 그리고 보는 분들도 그걸 알아주시고 가끔 작품이 너무 좋다고 코멘트를 남겨주시는데 이런 관심이 작업의 큰 원동력이 돼요.




예전의 작품들과 지금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결이 비슷하면서도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시면서 매번 조금씩 달라진 작화만큼 작가님께도 어떠한 변화가 생기셨나요?

다양한 작품들을 작업하면서 저 스스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초기 작품부터 최신작까지 모든 작품의 스토리텔링을 보면 작업 당시에 제가 어떤 마음으로 작업을 했었는지 바로 알 수 있고 스타일이나 스킬을 보면 어떤 변화를 위해 어떤 연구를 했었는지 그 당시의 노력들이 전부 떠올라요.


그동안 작업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필드를 체험하면서 작업을 보는 시야와 스펙트럼이 많이 넓어졌고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작업 활동을 하는 아티스트를 보며 큰 의욕을 받아 열심히 그림을 그리다 보니 꿈의 크기도 점점 커지더라고요.


5년 전에는 꿈도 꾸지 못하던 것들을 지금은 실제로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스스로에게 얼마나 큰 변화가 생길지 항상 기대가 됩니다!



©COSMIC NOMAD STUDIO



프리랜서 활동을 시작하신 지도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요. 그동안 활동하시면서 느낀 점이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 공유해 주세요.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다 보니 지난 2년이 길게 느껴지네요.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부담감 같은 종종 이겨내기 힘든 순간들이 있었지만 스스로도 잘 버텨낸 것 같아요. 다행히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기에 돌입해서 앞으로는 더욱 새로운 도전들을 많이 하고 싶어요.


지금까지는 주로 들어오는 단기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했지만 이제는 제가 직접 기획서를 작성해서 먼저 프로젝트들을 제안해볼 생각이고 장기 프로젝트를 위해 스마일리의 캐릭터 브랜드들과 동반 성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에요.


그리고 지금 스타일도 좋지만 예전의 초기 작업들이 오히려 더 실험적이면서 스마일리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러한 초심을 되새기기 위해 이번에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COSMIC NOMAD'라는 브랜드를 론칭했어요! 이 브랜드를 통해 아무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구축해보고 싶어요.



©COSMIC NOMAD STUDIO




작가님께서 고등학생 때부터 기록해 놓으셨다는 ‘아이디어 소재집’이 궁금해요. 어떻게 정리되어 있는지, 또 어떤 아이디어들이 기록되어 있는지 살짝만 알려주세요.

순간적으로 생각나는 러프한 아이디어들을 기록한 거라 날 것 그대로 보여드리기는 아직 쑥스럽네요. 아이디어들은 생각나는 대로 휴대폰에 기록해두고 일정 주기마다 기록된 내용을 다듬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살짝 말씀드리자면 세계 곳곳의 다양한 신화나 설화들을 기록해두고 캐릭터 설정 때 참고한다던가, 일상 속의 재미있는 소재들을 기록해서 일러스트로 보여드리는 하는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있어요. 더 자세한 아이디어는 앞으로 멋진 작업으로 직접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세요!





작가의 성장



2D 작업을 하셨을 때와는 사용하시는 툴은 물론 전반적인 작업 방식이 많이 달라졌을 것 같아요. 어떤 방법으로 공부하셨고, 그것들을 어떻게 현업에 바로 적용하셨는지 궁금해요.

대학교 4학년 때 졸업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3D 프로그램을 배우게 됐어요. 작품 준비로 시간이 없다 보니 새벽반 카페형 독서실을 예약하고 과열된 노트북을 달래가며 유튜브로 독학했어요. 아침이 되어서야 집에 가서 새우잠을 자던 지난 3개월이 저에게는 가장 유익했던 시간이었네요.


스킬이 어느 정도 손에 익고 나선 일찍이 생각해 놓았던 작업 아이디어가 많았기 때문에 3D로 구현하기로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어요. 지금 보면 조금은 거칠고 투박한 일러스트들이지만 그때 당시엔 정말 열정이 넘쳤던 것 같아요. 졸업 심사 때도 교수님들과 동기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3D 작업에 확신을 얻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그때 완성했던 졸업 작품이 지금도 저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답니다!



TROLL'S SECRET FOREST ©Smiley Jo




노트 폴리오를 보면 외주 작업물도 많지만, 개인 작업물이 정말 많으신 것 같아요. 쉬는 날에도 개인작업을 곧잘 하시는 편인가요?

어떤 분야이든 대체 불가능한 작품은 작가의 개성과 스토리텔링이 들어가야 탄생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때문에 저에겐 개인적이 작품의 정체성을 성장시키는 중요한 활동이고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작업해서 보여드리고 있어요.


무엇보다 제가 그림 그리기가 또 다른 취미활동이어서 쉬는 시간에도 자연스레 그리게 되더라고요! 또 개인 작을 SNS에 업로드하면 다음 작품에 대한 반응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어서 새로운 시도가 성공적인지에 대해 확신을 얻을 수 있어요.




한 달 전과 오늘의 작품은 물론, 당장 어제의 작품과 오늘의 작품을 비교해 보아도 디테일한 부분이 전의 작업보다 더 살아났구나 하는 것이 느껴져요. 정말 매일 성장하시는 분이 아닐까 싶은데, 작가님을 끊임없이 작업하게 하는 원동력이 궁금해요.

처음 저에게 작업 동기를 안겨준 건 미대 입시를 준비하면서 자료를 수집하다가 발견한 미국의 캐릭터 아티스트예요. 그 이후로도 이목을 끄는 작품과 작가들을 볼 때마다 금방 팬이 되고 매년 이 사람들과 같은 무대에 서는 미래의 제 모습을 상상하면 가슴이 뛰더라고요.


그들과 같은 작가로서 악수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작품 활동을 열심히 하다가 문득 뒤를 돌아보면 생각보다 제 자신이 많이 나아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아직은 막 새싹을 틔운 단계이지만 제가 씨앗이었을 적을 생각하면 빨리 무럭무럭 자라고 싶은 욕심에 가만히 있는 시간이 너무 아까울 정도예요. 이러한 동경과 미래에 대한 설렘이 그동안 저를 많이 성장시킨 것 같아요.


물론 가끔 너무 힘든 순간들을 마주할 때가 있지만 많은 지인들이 제 노력을 지지해 주고 특히 가족들의 열렬한 지지와 응원 덕분에 잘 이겨냈어요. 가끔 해이해질 때도 언니랑 동생이 정신 차리라고 닦달하거나 카페에 데려가서 당분을 충전해 주는데 그 서투른 응원이 너무 웃기면서도 힘이 되더라고요. 항상 고맙게 생각합니다.



©COSMIC NOMAD STUDIO



‘이 작품을 작업하면서 내가 정말 성장했구나’ 싶은 작품을 꼽아 주실 수 있나요?

전 모션 작업을 통해서 제 작업의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넓어지고 성장할 수 있겠다는 걸 크게 실감했어요. 특히 제가 참여한 서울시와 BTS의 SEE YOU IN SEOUL 프로젝트에서 제 작품이 영상화된 모습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요. 일러스트 소스들이 생생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서 예전에는 체력 소모가 너무 심해 엄두도 못 내던 모션 분야에 용기를 내어 발을 딛게 되었죠.


생각지도 못한 분야에서 포트폴리오를 쌓고 나아가 새로운 목표를 다짐하는 스스로를 보면서 한층 성장했다는 걸 느꼈어요.



©Smiley Jo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한 겨울 레저스포츠 3D 일러스트 작업물에는 작가님의 섬세함이 참 많이 녹아있는 듯해요. 작가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제일 재미있는 부분이나, 작품의 관전 포인트가 있을까요?

이번 한국관광공사 포스터 작업은 처음 기획서를 받았을 때 마음에 들어서 바로 진행했던 프로젝트예요! 이렇게 밀도 있는 작업을 진행한 적은 처음이어서 헤매기도 했지만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해 주신 대표님께서 잘 안내해 주셔서 덕분에 잘 마무리되었어요.


캐리어와 사진기의 크기 대비를 이용해서 한국을 표현하는 방식이 정말 재미있었고, 일러스트를 확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시면 친숙한 요소들을 발견하실 수 있어요!


한국관광공사 X Smiley Jo




TMI PARTY 🤹‍♂️



작업물만 놓고 봤을 땐 봄의 색채와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는 어떤 계절을 제일 좋아하시나요?

TMI 지만 제가 수족냉증도 있고 평소 몸이 찬 편이라 뜨거운 날씨를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여름에 작업실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살짝 서늘한 기운에 무릎담요를 덮을 때 소소한 행복을 느낍니다. 비 오는 새벽은 계절 불문하고 다 좋아해요! 봄은 꽃샘추위로 날씨 변덕도 심하고, 황사 때문에 좋아하는 순위로 따지면 3위 정도네요. 가을 > 여름 > 봄 > 겨울 순으로 좋아해요.



작업하신 캐릭터 중 가장 아끼시는 캐릭터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모두 제 자식 같은 캐릭터들이라서 어느 게 더 좋은지 고르기는 어렵지만 딱 하나만 선택해보자면 캐릭터 아티스트로서 첫 발을 내딛게 도와준 'WEGO RABBIT' 브랜드가 가장 애착이 큰 것 같아요. 이 작품으로 스마일리의 개성을 세상에 보여주면서 많은 담당자님들과 인연이 될 수 있었어요.



WEGO RABBIT ©Smiley Jo



‘퀸스 갬빗’ 루프 애니메이션 작품을 잘 보았어요. 작가님께서 또 재미있게 보신 넷플릭스 작품을 알려주세요.

제가 작품을 한번 보게 되면 감정 몰입이 심하다 보니 쉬이 시작을 못하는 편이에요. 주로 가족들하고 넷플릭스를 보는 걸 좋아하는데, 특히 어머니랑 도란도란 즐겨보던 빨간 머리 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렸을 때 보던 작품이 실제 드라마화됐을 때의 감동을 나누는데 마음이 뭉클하더라고요! 이 작품 이외에도 CG가 들어가는 작품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편이에요.






말씀을 들으니 좋아하는 장르도 궁금해져요.

추리, 판타지, 스릴러를 좋아합니다!




작업을 하시면서 누구도 예상 못 한, 의외로 힘들었던 부분이 있으실까요?

프리랜서는 장점이 확실한 만큼 단점도 명확한 것 같아요. 일단 말할 일이 없어서 하루 종일 입에 거미줄을 치고 있기도 하고, 힘든 일을 털어놓을 동료가 없다 보니 마음속 그늘이 생기기도 하더라고요. 이외에도 계약 문제라던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되는 순간 등 1인 기업으로서 혼자서 책임을 감당해야 될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해요.


무엇보다 이 직업은 제 스스로가 도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느라 편두통이 잦네요. 초반에는 적응이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열심히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어요. 세상에 완벽한 직업은 없다고 스스로 되뇌면서요.




등산을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애정 하는 산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광주에 살다 보니 자연스레 가까이 있는 무등산을 자주 가는 편이에요. 어머니가 산을 무척 좋아하셔서 제 든든한 등산 메이트인데, 언젠가는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높은 산을 도전해보고 싶어요.


여름에는 지리산 오토캠핑장을 자주 가는데 개인적으로 구름 없는 날에 노고단을 가보시는 걸 꼭 추천해요! 힘든 등산길이 아닌 트래킹 데이트를 좋아하신다면 화순 세량제도 추천드려요.




작가님께서 작업하신 캐릭터 중 딱 한 명과 무인도에 가야 한다면, 어떤 캐릭터를 고르시겠어요?

제가 만약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스마일리 브랜드 중에서 위고 히어로즈의 뮤피와 함께 가고 싶어요. 뮤비는 제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생각을 꾹꾹 담아 만든 캐릭터여서 '뭐든지 잘 될 거야!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는 긍정주의자예요.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더라도 뮤피와 함께라면 한줄기의 희망은 생길 것 같아요.



MUPY ©Smiley Jo



작업을 제외한 일상에서 작가님이 요즘 푹 빠지신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코로나 상황으로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이전보다 체력이 많이 약해진 게 요즘 큰 걱정이에요. 예전엔 시간이 있을 땐 헬스장에 가서 러닝머신을 뛰거나 동네 문화센터에서 요가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요즘엔 누워서 간단히 게임을 하거나 뒹굴뒹굴하면서 한없이 게을러지더라고요. 그나마 발전한 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할 수 있는 요리 종류가 늘어났다는 정도랄까요, 하하. 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바깥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3D 작업 중 멀미가 난 경험은 없으신가요?

다행히 3D 멀미는 없는 편이에요. 저는 3D 게임을 처음 시작하고 나서 주위 친구들로부터 시각적인 멀미를 알게 됐는데 이게 너무 생소하면서도 안타깝더라고요.. 3D 이외에도 웬만한 멀미에는 면역이 있는 것 같아요.




신기하고 부러워요.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하나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수학여행 때 유난히 파도가 거센 날에 배가 심하게 흔들리고 뱃멀미로 전교생이 구토하고 난리가 났을 때에도 구석에서 배고파서 혼자 도시락을 까먹던 모습이 생각이 나요. 옆에서 친구가 어떻게 멀미를 안 하냐고 질린 표정으로 쳐다봤었는데 지금 제가 생각해도 너무 신기하네요..!




작가님의 작업 환경을 소개해 주세요!

전 광주 본가에서 대부분의 작업 활동을 하고 있어요. 언니와 동생도 컴퓨터로 디자인 업무를 보다 보니 여름에는 방 전체가 본체의 열기로 후끈거리곤 해요. 다만 점점 외주 의뢰도 많아지고 새로운 작업이 늘어나면서 올해 사무실을 빌려 COSMIC NOMAD LAB 스튜디오를 오픈하려고 준비 중에 있답니다.


현재는 공사 중이고 올해 하반기에 제 작업실 사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포토 스튜디오 겸 사무실로 활용하면서 앞으로 스마일리만의 재미있는 작업들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작가님의 꿈이 궁금해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작가님의 궁극적인 목표를 알려주세요!

저는 항상 실천할 수 있는 꿈을 5년 단위로 갱신하고 있어요. 고등학교 때의 첫 꿈은 일러스트레이터가 되는 것이었지만 스물 중반에 꿈을 이룬 지금은 훨씬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만의 주체적인 브랜드를 론칭하고 모션이나 4차 산업 분야 등 다양한 필드에서 능통한 만능 아트디렉터가 되고 싶어요.


물론 스마일리와 다양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 하는 것도 좋지만 궁극적인 제 꿈은 아니에요. 평소 모든 답은 외부가 아닌 제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제가 성장할수록 생각과 목표도 함께 변화하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디렉터가 되기 위해서 앞으로 더욱 특별한 작업들을 많이 시도해볼 예정입니다.



LIGHT AND SHADOW ©Smiley Jo




사람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나요?

많은 사람들이 스마일리를 떠올렸을 때 다양한 색깔의 모습들을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영상 스마일리, 캐릭터 스마일리, 디렉터 스마일리, 출판 스마일리 등등 스마일리를 보면 다양한 필드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 자동으로 떠오르게끔 제 작업을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항상 신선한 도전의 아이콘으로 남는 게 꿈이에요. 초기의 열정을 잃지 않고 못다 한 이야기들이 남지 않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작업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이렇게 EARLY와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스마일리의 다양한 작업 기대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스마일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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